의상은 ‘애덤 리페스’ 디자인 선택…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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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볼키스하고 있다. [UPI]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네이비 앤 블랙. 멜라니아 트럼프는 여기에 흰띠 모자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취임식 패션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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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등장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부부가 뒤따라 나온다. [미국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 유튜브 캡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등장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짙은 감색의 실크 울 코트와 같은 색의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실크 울 펜슬 스커트, 목 위로 약간 올라오는 크림색 블라우스를 입어 통일된 컬러를 선보였다. 구두 역시 같은 색의 굽이 높은 펌프스를 신고 대신 동그란 챙이 강조된 흰띠의 중절모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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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운데). [로이터] |
멜라니아 여사의 몸에 딱 붙는 디자인의 더블버튼 코트는 고전적인 느낌의 모자와 함께 우아한 스타일을 드러냈다.
미 ABC와 CNN 방송, 패션지 보그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의상은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Adam Lippes)가 디자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도 마이클 코어스와 함께 멜라니아가 즐겨 입은 몇 안 되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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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FP] |
보그지는 “리페스를 선택한 것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션 커뮤니티에 계속 관여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특히 독립적인 신예 미국 기업을 띄울 수 있는 영부인의 힘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쓴 모자는 또 다른 미국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Eric Javits)의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식에서는 아메리칸드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하늘색 수트를 착용했다. 당시 미국의 대표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의상을 선택한 것은 애국주의와 글로벌리즘을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