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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티를 입고 취임식장에 들어서는 존 페터먼 상원의원. [로이터]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현장에 한 상원의원이 후드티(모자달린 옷)에 반바지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존 페터먼 상원의원(민주당·펜실베이니아)은 20일(현지시간) 검은색 후드티와 회색 반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DC 연방의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이날 취임식은 영하의 날씨 때문에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렸다. 맹추위에도 평소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페터먼의 옷차림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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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페터먼 상원의원 [AP] |
페터먼 의원은 키가 2m가 넘는 장신으로 평소에도 공식 석상에서 청바지나 후드티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69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2006년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브래독 시장을 할 때 빈 건물을 재활용하는 등 쇠퇴한 지역사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했다.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중점을 둬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2003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페터먼 의원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으로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으로는 처음이었다. 당시 그는 이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