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허가 받은 치료제 ‘타발리스정 100·150㎎’(성분명 포스타마티닙)은 기존 치료에 대한 효과가 불충분한 만성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체내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인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YK)’를 억제함으로써 혈소판 파괴를 저해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미국 라이젤파마슈티컬이 개발했으며, 2018년 FDA 허가를 획득한 뒤 미국, 일본,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일본 킷세이제약이 라이젤로부터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킷세이제약과 국내 개발·판권 계약을 했다.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Fc 감마(γ)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SYK를 통해 면역세포가 반응하면서 ITP가 발생한다. 타발리스정은 이 과정을 차단한다. 식사 여부에 관계 없이 복용 가능하며, 약물 간 상호작용(DDI)에 대한 제약도 없어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은 타발리스정의 보험약가 등재를 마친 뒤 오는 6월부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발리스정은 혈소판 파괴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기존 치료제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