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중남미 등 수출 가속
정연두(왼쪽 네 번째부터) 주튀르키예 대사, 방경만 KT&G 사장, 부랄 카라귤 티레 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16일 열린 튀르키예 공장 증설식에서 기념사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
KT&G가 16일 튀르키예 공장 증설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튀르키예 이즈미르 주 티레 지역에 열린 증설식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부랄 카라귤 티레 지사,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하야티 오쿠롤루 티레 시장, 우르 얄츤 TADAB(담배·주류관리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튀르키예 공장은 이번 증설로 기존 대비 약 1.5배 넓어진 2만5000㎡의 연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최신 생산 설비 2기도 추가했다. 총 4기의 궐련담배 생산 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120억개비의 제품을 생산한다.
KT&G는 튀르키예 공장을 북아프리카, 중남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G는 2008년 첫 해외 공장으로 튀르키예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건립 중인 신공장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영업·유통을 직접 관리하는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다.
특히 이번 튀르키예 공장 증설은 KT&G가 지난해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성장투자의 일환이다.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NGP·글로벌CC·건기식을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허브이자,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