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잘 아는 AI폰’ 갤럭시S25 온다

美실리콘밸리 새너제이서 언팩 개최
AI뿐 아니라 XR까지 기술력 공개
다양한 차세대 모바일 생태계 제시
‘나우바’로 통역·지도 등 한번에 확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의 갤럭시 언팩 행사장 모습 [삼성전자 제공]


나를 더 잘 아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온다. 약속 장소 출발 시간, 원하는 음악 등을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초개인화된 AI폰 삼성전자 ‘갤럭시S25’가 드디어 나온다.

삼성전자는 AI 뿐 아니라 확장현실(XR)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공개, 다채로워진 차세대 모바일 생태계를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모바일 AI 경험에서의 다음으로 큰 도약’이라는 주제로 언팩을 개최한다.

행사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SAP센터에는 언팩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있다. 현수막에는 스마트폰 4개의 둥근 모서리가 맞대어져 갤럭시 AI를 상징하는 별 모양이 그려져 있다. 건물 외부에도 ‘갤럭시 AI(Galaxy AI)’와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이라 적힌 현수막이 여럿 걸려있다.

SAP센터가 위치한 새너제이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시스코, 어도비, 이베이, 페이팔 등 미국 IT 기업들의 본사가 모여있다. 삼성전자는 SAP센터에서 2년 연속으로 언팩을 개최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새너제이 곳곳에도 언팩을 알리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고도로 개인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대표 기능인 ‘나우바’는 사용자가 여러 앱을 이동하지 않고도 잠금화면에서 음악 및 영상 재생, 통역, 스톱워치 실행, 지도 알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여행을 간다면 사용자는 나우바를 활용해 공항으로 몇 시에 출발해야 할지, 이동하며 어떤 음악을 들을지, 여행지 날씨는 어떠한지, 현지에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추천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 시리즈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슬림’ 모델과 XR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티징 영상이나 시제품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슬림 모델은 기존 라인업인 일반, 플러스, 울트라 대비 얇은 것이 특징이다. IT팁스터들(정보유출자)들은 두께를 6.4㎜로 예상한다. 구글, 퀄컴과의 협력으로 개발한 프로젝트 무한은 하반기 출시돼 애플의 ‘비전프로’, 메타의 ‘퀘스트’ 등과 맞붙을 예정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더욱 발전된 기능에도 갤럭시 S25 시리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갤럭시 S25 일반 모델 256GB 용량의 가격은 115만5000원으로 작년 초 출시한 갤럭시 S24와 동일하다. 갤럭시 S25 512GB 용량의 가격은 131만3400원으로 전작 대비 1만5400원 상승한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역시 256GB는 가격을 유지하고 512GB는 소폭 인상한다. 美새너제이=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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