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저감’ 건자재 업계도 나섰다

LX하우시스 우레탄폼 완충재 개발
LH는 실증 성능평가 ‘1등급’ 획득


LX하우시스 연구진이 고성능 우레탄폼 완충재를 적용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테스트하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공동주택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건설업계에 이어 건축자재 업계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바닥구조 개발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민원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아파트 완공 이후에도 층간소음을 측정해 기준치인 49dB 이하를 미달할 경우 보완시공을 권고할 수 있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도입했다.

최근엔 바닥재 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의자 끄는 소리나 작고 가벼운 물건을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경량충격음’ 저감에 도움을 주는 단순 바닥재 개발을 넘어, 이제는 바닥재 밑 하부층에 위치하는 바닥구조 개발까지 직접 뛰어든 것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04년 국내 PVC바닥재 업계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경량충격음은 물론 중량충격음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이 바닥구조는 슬라브 위에 우레탄폼의 완충재와 중량 모르타르가 적용된 구조다. 우레탄폼 완충재와 중량 모르타르를 기존 아파트의 바닥 마감층 두께와 동일한 110㎜ 구조로 설계했다.

고성능 우레탄폼 완충재를 적용한 바닥구조는 LH가 공동주택 시공현장 두 곳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 평가에서 경량충격음 32dB, 중량충격음 36dB를 기록, 아래 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1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바닥충격음 수치는 시험기관의 시험실이 아닌 실제 공동주택 현장에서 진행된 층간소음 실증 결과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 및 건축자재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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