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모여라” 4개 대학 공동 주최 메타버스 ESG 경진대회 성료

메타버스 ESG 경진대회 모습 [주최 측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4개 대학의 학생들이 메타버스에 모여 ESG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기반 ESG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마산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등 4개 대학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대학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ESG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대면 개최가 아닌 가상공간 메타버스란 플랫폼을 활용, 다수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 대학이 참여하는 ESG 교류 협력의 국내 최초 사례이며 올해로 3번째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 역시 전국 60여개 전문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시티(METAVERSITY)’에서 열렸다.

행사 포스터 [주최 측 제공]


이번 대회에서 4개 대학별 각 2팀씩, 총 8팀의 참가 학생들은 국내외 정부와 기업, 지방정부와 기관 등이 미래 지속 가능한 경영의 가치로 채택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를 주제로 콘텐츠, 제품, 서비스, 제도, 경영 방식 등의 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학생을 포함, 주최 대학 혁신지원 사업단장, 교직원, 심사위원, 사회자, 일반 청중 모두 미리 설정한 아바타로 메타버스 공간 내 마련된 가상의 대회장에 입장했다.

발표와 심사, 우수 발표자 시상 등도 메타버스 내 아바타로 이뤄져 높은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연구실과 사무실, 집, 강의실 등에서 온라인 접속을 통해 자유롭게 참가해 가상 공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또, 학생들이 준비한 아이디어를 자료 화면이나 음성 송출 등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타버스 ESG 경진대회 모습 [주최 측 제공]


총상금 390만원을 걸고 열린 이날 경진 대회의 대상은 ‘간호분야에서의 ESG 실천’를 주제로 수액줄이나 알콜솜 등 의료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존 방안을 발표한 춘해보건대 김수현 학생이 차지했다.

한국승강기대 박누림·춘해보건대 강민경 학생이 최우수상을, 마산대 이민주 학생과 부산여자대 이정은·안효진 학생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그 외에 3개 팀(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모두에겐 상금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의사 결정 구조와 협치 방안을 완성한 것 자체가 이미 ESG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확인한 성과에 힘입어 4개 대학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 간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인프라 고도화와 ESG 가치 공유를 지속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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