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무선 이어폰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ITSub잇섭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없어서 못 살 정도로 인기더라고요.” (IT 유튜버 발언 중)
외관상 에어팟과 크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10만원 대에서 30만원에 육박하는 에어팟과 달리 가격은 5000원에 불과하다. 바로 다이팟(다이소에서 파는 에어팟이란 뜻의 합성어) 이야기다.
최근 세대를 불문하고 ‘갓성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다이소가 열풍의 중심에 섰다. 다이소몰-온라인 국민가게(앱·다이소몰)에는 지난해 연초 대비 무려 ‘1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몰렸다.
IT 유튜버가 방문한 다이소. [유튜브 민이아빠 - IT 분석 캡처] |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60만5100명이었던 다이소몰 월간 이용자 수(MAU)는 같은 해 12월 250만2865명까지 늘었다. 불과 1년 만에 MAU가 1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갓성비를 중시하는 인원을 중심으로 다이소에서 저렴한 IT 제품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불편함을 감소하면서도 가격 면에서 강점을 가진 다이소 제품들에 열광한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IT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이용 후기 등 제품 소개 관련 영상들이 다수 업로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LED 키보드(5000원), 맥스틸 유·무선 마우스(5000원), C타입 허브(5000원), 스마트폰 게임 패드(2000원) 등이 있다.
IT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무선 이어폰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ITSub잇섭 캡처] |
이 중에서도 다이소에서 판매했던 다이팟(5000원), 휴대폰 충전기(5000원) 등은 단연 화제다.
A유튜버는 ‘품절돼서 사고 싶어도 못 하는 5000원짜리 다이소 에어팟 ㄷㄷ’이라는 영상을 통해 다이소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무게 약 30g, 단자 USB-C 등 사양을 소개하며 “5000원 치고는 괜찮은 수준의 무선 이어폰”이란 평가를 내린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회사의 C타입 충전기를 소개한 B유튜버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가격(2만5300원)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밝히고, 마감, 전력, 충전 발열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B 유튜버는 “알리와 비교해도 가성비가 상당하다”며 “25W까지 잘 올라가고, 충전 발열도 다른 제품보다 최대 20℃나 낮은 발열을 보여 준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