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야식까지 모두 무료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 입점
복지 중시 MZ세대 열띤 관심
야식 포함 4끼, 도수치료, 예식장 대관 등까지 모두 무료 제공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복지가 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복지 혜택을 중시하는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더 관심이 뜨겁다. 아이돌 그룹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까지 제작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다영과 여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복지 전용 건물인 바이오플라자를 체험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바이오플라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2만8800㎡(약 8700평) 규모로 임직원 복지만을 위해 2023년 문을 연 공간이다.
임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올리브영, 뚜레쥬르, 공차 등 인기 프랜차이즈를 필두로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은행, 사내병원, 약국, 미용실, 편의점, 피부관리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우주소녀 다영과 여름이 찾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내 식당 ‘카페테리아’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3끼는 물론, 교대 근무자를 위한 야식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점심을 기준으로 한식 2종, 중식, 일식, 양식에 비건 메뉴까지 최대 6종 메뉴를 제공하고, 방배김밥, 베트남 요리점 블레스포 등 유명 브랜드의 별도 푸드코트가 마련돼있다. 최근에는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직접 사내 식당을 찾아 메뉴를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삼성웰스토리는 흑백요리사와 IP 컬래버를 통해 ‘셀럽 테이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어트 등으로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임직원을 위한 별도의 ‘테이크아웃 존’을 운영해 건강식 도시락 ‘웰핏’을 비롯해 포케,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입사 초기 10㎏은 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내 식당은 최고의 복지다.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피트니스센터와 사내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내병원은 가정의학과, 치과, 물리치료실, 근골격계치료센터까지 갖췄다. 휴가를 쓰거나 추가 비용을 내고 야간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일반 직장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은 시간과 비용 모두 아낄 수 있다. 사내 약국에서 임직원들은 일부 비급여 외의 모든 진료와 처방약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마음 건강을 위한 사내 심리상담센터인 ‘마음챙김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 대상 심리상담,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불면증 완화, 스트레스 관리 등을 위한 심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4층의 피트니스센터는 인천 최대인 약 600평 규모를 자랑한다. 신라호텔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들이 상주해 개인 PT와 필라테스 레슨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임직원들이 점심시간, 퇴근 직후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동복과 수건, 양말 등도 지원한다. 셀프 건강관리가 가능토록 혈압, 스트레스, 체성분 측정과 체형 분석 장비를 갖춘 건강드림센터도 마련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과제인 ‘4E’(Excellenc) 중 하나로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을 내세우며 임직원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플라자 5층의 ‘바이오 유니버시티’에서는 신규 입사 임직원들의 입문 교육과 월 1회 석학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총 800명이 한 번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규모 강당 ‘바이오홀’은 휴일에는 임직원을 위한 예식홀로 사용된다. 예식이 있는 날에는 라운드테이블로 꾸며 호텔 예식장을 방불케 한다.
예비 신혼부부의 가장 고민거리인 예식장 대관료는 무료다. 하객들을 위한 무료 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도 지원된다. 카페테리아 공간은 피로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튜브에는 복지 서비스를 생생히 전달하는 ‘쇼츠’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과 복지제도를 MZ세대에게 친숙한 형식으로 전달하면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직장’(Great Place to Work)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복지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며 “임직원 역량을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중시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성과를 임직원과 함께 공유하며 상생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