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상담 현혹·특정 가상자산 구매 유도
업비트 “법적 대응 등 강력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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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공개한 임직원 사칭 사례 관련 사진 [두나무 제공]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업비트 전·현직 임직원을 사칭하는 사기 사례가 포착돼 이용자 주의를 당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한 사칭범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작된 사원증을 게시하며 ‘3년 전 업비트에서 근무한 임직원’을 사칭했다.
해당 사칭범은 ‘사업 모델 구상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했다. 업비트 측은 “사원증 사진은 외부에 공개된 바 없고 게시된 사원증은 모두 사칭”이라며 “업비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 채널을 통해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거나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가상자산 상장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업비트가 공개한 또 다른 사례에 따르면 한 사칭범은 본인이 현직 임직원이라고 설명하며 “특정 기간 중 업비트가 상장할 가상자산 10종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글과 파일을 인터넷에 유포했다.
이 사칭범은 특정인 간의 메신저 대화가 유출된 듯 내용을 조작해 특정 가상자산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행태는 전기통신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업비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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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로고 [두나무 제공] |
업비트는 임직원 사칭 관련 사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받고 있다. 업비트(웹·앱) 고객센터 내 ‘1대1 문의하기’ 탭을 통해 ‘업비트 직원·대리인 등 사칭 제보’ 항목을 선택해 신고하면 된다. 이 밖에도 경찰, 금융감독원, 사이버범죄 신고 포털을 통해서도 투자 사기 의심 건을 제보할 수 있다. 업비트는 제보를 통해 확인된 사기 건에 대해 법적 대응 등 조처를 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거래 지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은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서만 안내하고 있다”며 “임직원이 향후 거래지원 예정 등을 카카오톡 채팅방 등을 통해 직접 안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일 수 있으니 이용자는 이를 숙지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