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에 웃는 금양인터 “○○○ 와인 대박” [푸드360]

금양인터내셔날, 트럼프와인 4종 독점 수입
작년 하반기 매출 95% 증가…11월엔 3배↑
“재고 동날 정도…취임식 맞물려 수요 급증”


서울의 한 백화점 와인 진열대에 놓인 ‘트럼프 와이너리 샤르도네’(가운데) 제품.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국내 와인 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이 수혜를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트럼프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그룹 산하 금양인터내셔날은 트럼프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2020년부터 국내에 독점 수입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트럼프 와인은 ‘트럼프 와이너리 블랑 드 블랑’, ‘트럼프 와이너리 샤르도네’, ‘트럼프 와이너리 메리티지’, ‘트럼프 와이너리 카베르네 소비뇽’ 등 4종이다.

트럼프 와이너리는 2011년 트럼프 대통령이 620만달러(약 89억원)에 사들인 와이너리다. 그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운영 중이다. 포도밭 면적은 227에이커(약 27만7887평)에 달한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최대 규모다.

[금양인터내셔날 제공]


국내 트럼프 와인 매출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를 본격화하면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당선이 확정된 11월에는 판매량이 평월 대비 3배(200%) 이상 늘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트럼프 와인은 재고가 거의 동날 정도로 인기”라며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수요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효과와 설 명절선물 수요 등을 고려해 레드 와인(카베르네 소비뇽)과 화이트 와인(샤르도네) 2종으로 구성된 ‘트럼프 기획세트’를 제작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21일 찾은 한 백화점의 와인 판매원은 “대통령 와인이라는 의미 때문인지 선물용으로 찾는 고객이 꾸준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후 열린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도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VIP 인사들만 모이는 사교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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