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대형태양광 발전자산 매각…“사업수행능력 안정화 입증”

콜로라도버지니아에 개발건설 중인 2건
글로벌 IPP 컨투어글로벌社 팔아…총 규모 446MW
발전소 완공까지 개발 및 EPC 수행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


미국 콜로라도 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전경. [한화큐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에서 개발 및 건설 중인 대형 태양광 발전사업 2건을 글로벌 민자 발전사업자(IPP)에 매각했다. 한화큐셀은 발전소가 완공될 때까지 개발 및 설계·조달·건설(EPC)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

한화큐셀이 이번에 매각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총 446MW(메가와트) 규모다. 완공되면 미국 8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콜로라도 주에 들어서는 324MW 발전소는 지난해 7월 EPC에 착수했다. 버지니아 주에 들어서는 122MW 발전소는 현재 개발 중으로 2026년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태양광 제조업을 시작으로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 한화큐셀은 이번 턴키 계약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화큐셀은 사업 매각 이후로도 개발 및 EPC를 직접 수행하며,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 허브’에서 태양광 모듈 등 주요 기자재를 조달한다. 발전소 준공 후에는 유지보수(O&M)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인수한 컨투어 글로벌(Contour Global)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IPP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자회사로 미국 포함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익표 한화큐셀 GES 사업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 매각은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한화큐셀 사업수행능력이 안정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 기지 ‘솔라 허브’를 바탕으로 제조부터 발전사업까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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