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예금보험 공사(FDIC)가 최근 지난 2023년 뱅크런으로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의 전직 경영진 17명을 고소했다.
소송 대상에는 그레고리 베커 전 행장과 대니얼 벡 최고재무책임자, 그리고 로라 이주리에타 최고 리스크 책임자 그리고11명의 이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
FDIC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No. 25-00569)을 통해 “SVB 경영진들이 은행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무시하고 단기 이익 및 주가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위험을 가져왔고 파산하기 3개월 전인 2022년 12월에는 재정적 어려움을 위해 자본을 유지하기 보다 무려 2억 9,400만 달러의 배당금까지 지급했다”라며 “이는 업무상 중과실 및 신의성실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FDIC에게 고소당한 주요 경영진들은 개별적으로 변호인단을 고용해 소송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