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28%…김문수 14%· 홍준표 7% [NBS]

이재명 지지율 유지·김문수 1%p 상승
홍준표 3위…오세훈·한동훈 6% 공동 4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28%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2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4%)을 오차범위 밖에서 두배 차로 압도했다. 다만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1월 3주차)와 같았고, 김 전 장관의 지지율은 1%포인트(p) 오르면서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서 지난 20~22일 3일 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 대표라는 응답이 28%로 조사됐다. 지지율이 1월 2주차(31%)보다 1월 3주차(28%)에 3%p 하락했고, 이번에 진행된 1월 4주차 조사에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NBS 제공]


2위는 김 장관으로 지지율 14%를 얻었다. 1월 3주차에 선택지에 포함되자 마자 2위에 안착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14%p다. 김 장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오르고, 이 대표의 지지율은 답보하면서 1위와 2위의 격차도 전주보다 1%p 줄었다.

지지율 3~5위는 여권 후보군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 홍준표 대구 시장이 지지율 7%로 3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홍 시장-오 시장-한 전 대표로 이어지는 순위권이 3주째 유지되면서 지지율을 1%p 단위로 주고받는 상황이다. 지난 1월 2주차에는 홍 시장과 오 시장이 지지율 7%로 공동 3위, 한 전 대표가 5%로 5위를 기록했다. 1월 3주차에는 홍 시장의 지지율이 8%로 오 시장(6%)를 앞섰다.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1월 2주와 3주 조사에서는 5%로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는 6%로 1%p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지율 3%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로 조사됐다. ‘그외 다른 사람’도 1%,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27%)로 집계됐다.

[NBS 제공]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묻는 질문에 이 대표에게 응답자의 34%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지난 1월 2~3주차 37%에 비해 3%p 하락한 수치다.

호감도 2위는 25%를 기록한 오 시장과 김 장관이 차지했다. 오 시장의 호감도는 2주차 17%에서 3주차 24%로 큰 폭으로 뛴 뒤 이번 조사에서도 1%p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 장관은 호감도 선택지로 처음 포함된 조사에서도 25%를 얻으며, 지지율에 이어 호감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4위는 홍 시장, 5위는 한 전 대표로 전주 대비 하락세다. 홍 시장의 호감도는 3주차 28%에서 이번 조사 24%로 4%p, 한 전 대표의 호감도도 3주차 24%에서 이번 조사에서 2%로 2%p 줄었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35%,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는 (없다+모름/무응답) 21%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민주당 지지도는 1월 2주차 41%에서 3주차 36%로 감소했다가 이번 조사에는 38%로 반등했다.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2주차 29%, 3주차 33%에 이어 이번 조사에는 35%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9%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1%)를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6%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9%, ‘모름/무응답’은 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2.2%다. (95% 신뢰수준에서 ± 3.1%p)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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