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 누가 승인했나?”…출장 헤어스타일링 의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01.23.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출석하기 전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0010(윤석열 대통령 수인번호)의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련 사항 공개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윤석열의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오늘 법무부 교정당국에 확인한 결과, 피청구인 윤석열 측은 교정당국에 구두로 사전 헤어 스타일링을 요구했으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윤석열은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 헌법재판소 내의 대기장소에서 스타일링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는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말끔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수의 대신 빨간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심판정에 들어온 그는 머리도 잘 빗어 넘겨 미리 손질을 한 것처럼 보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며 수인번호를 부착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박은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김건희의 검찰 황제 출장 서비스 조사에 이은 부부의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하며 “수인번호 ‘0010’이 부여된 윤석열 옷깃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까지 모두 받아들인 번호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

그러면서 “사전 스타일링 기획에 논란의 경호차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접견이 제한된 피청구인의 머리를 손질한 인물은 누구입니까? 특혜성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를 승인한 인물은 누구입니까? 메이크업 의혹은 사실입니까?”라며 특혜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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