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숙 탄핵 기각’에 “민주당 책임져야”

“이재명 세력 폭주에 경종 울리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가운데)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주소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과 관련해 “이런 무리한 탄핵소추를 한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연한 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다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이 나 우리 국정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전 이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 탄핵 기각으로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입법 독주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이 29번 남발한 탄핵소추 중 6번, 약 20%가 방통위원장 탄핵”이라며 “(민주당이) 그토록 집착한 이유가 무엇이겠나. 방송 장악, 언론 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방통위원) 5인 체제 복원 노력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더 이상 헌법상 권한을 해태하지 말고 국회 몫 3인 추천에 앞장서 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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