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보훈부, 설 연휴 응급실 24시간 운영…비상체계 가동

6개 보훈병원, 12개 군 병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12개 국립묘지 순환버스 증차, 안장 업무 정상 운영


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설 연휴를 맞아 6개 보훈병원과 12개 군 병원에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자료사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응급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23일 설 연휴를 맞아 6개 보훈병원과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설 연휴를 맞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과 국민이 전국 보훈병원과 국립묘지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먼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은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사, 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검사인력, 구급차량 등을 상시 대기한다.

또 응급환자의 이송과 전원 등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보훈병원 인근 대학병원, 소방서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훈부와 보훈공단, 각 보훈병원이 참여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통해 응급진료 상황을 공유·점검한다.

여기에 관할 보건소 직원을 각 보훈병원의 전담책임관으로 지정해 근무 인력 현황과 근무시간, 특이사항 등을 매일 확인할 방침이다.

보훈부는 이를 위해 최근 일주일 동안 인천·광주·부산·중앙보훈병원을 현장 점검했다.

특히 보훈부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 공백에 따라 보훈병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 당직근무 체계로 전환했고 이를 위해 현재까지 87명의 의사를 채용했다.

또 진료지원간호사 216명을 전국 보훈병원의 진료과와 수술실 등에 배치·운영하는 등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보훈병원과 함께 전국 892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설 연휴 기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하고 보훈 가족의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광주·김해·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 등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대면 및 비대면(영상통화) 면회가 가능하다.

다만 입소자 건강을 위해 발열 등 독감(코로나19 포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이관된 국립서울현충원을 포함한 전국 12개 국립묘지도 참배객을 위한 각종 교통편의와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특히 국립서울현충원은 정문과 충혼당을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기존 1대에서 최대 4대로 증차하고 국립대전현충원은 지하철역에서 현충원 묘역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기존 2대에서 최대 5대로 증차한다.

또 국립호국원(영천·임실·이천·괴산·제주)에서도 역이나 터미널에서 순화버스를 운행하며 국립묘지별로 일방통행과 임시 주차장 확보, 경찰서 및 군부대와 협조하는 등 교통 통제와 주차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해 대전현충원과 국립호국원, 민주묘지 등에서는 국립묘지 직원들이 참배를 대행하는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설 연휴 기간 안장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www.vcms.go.kr) 또는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국방부도 설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긴급구조와 응급진료 지원태세를 유지한다.

헬기와 구급차, 구난차 등 440여대의 구조장비와 2800여명의 의료·구조 지원 장병이 신속한 지원태세를 갖춘다.

또 전국 12개 군병원은 설 연휴기간 중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하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언제든지 지역 인근 군병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표번호: 1688-5119)

응급진료 군 병원 현황.[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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