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글로벌 코스닥 입성…“B2B 이커머스 플랫폼 1호 상장사”

공모금액 190억원…해외 사업 투자 확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미트박스글로벌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김기봉(가운데)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미트박스글로벌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축산물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2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B2B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트박스글로벌은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 기업이 됐다.

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미트박스’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축산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간 직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유통단계 축소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미수거래 문제를 줄였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669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1988개사가 참여해 8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는 총 8만9968건의 청약이 접수돼 45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조900억원이 모였다. 미트박스글로벌의 공모주는 100만주, 공모금액은 약 190억원에 달한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트박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베트남, 대만, 미국 등 진출할 예정이다. 이어 축산물 시장에 침투율을 확대하고,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 및 육류 및 식자재에 특화된 풀 콜드체인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는 “올해 첫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포문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축산물 B2B 플랫폼 시장의 대표주자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축산 유통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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