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에도 강남3구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4주째 보합[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마용성, 양천구 등 선호지역 상승세 지속
지방 0.07% 하락, 전국 기준 0.05% 하락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양천구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보합이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셋째주(지난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주 상승을 멈춘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에 대해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외 단지에선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보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0.09%)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 또한 이번주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고, 양천구(0.01%)는 목·신정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용산구 또한 각각 0.03%, 성동구는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중랑구(-0.03%)는 묵·신내동 위주로, 동대문구(-0.03%)는 전농·용두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났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각각 0.04%, 0.06%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지방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낙폭이 확대돼 전국 또한 같은 기간 0.04%에서 0.05%로 내림세가 가팔라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은 보합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학군지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곽지역 및 구축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광명(-0.41%), 의왕(-0.12%), 김포(-0.11%) 등 지역은 하락했지만 수원 영통구(0.18%), 화성(0.09%), 구리(0.09%) 등이 상승하며 지난주 0.01% 하락했다가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중구(-0.15%), 서구(-0.12%), 남동구(-0.07%), 계양구(-0.03%) 등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아파트 전셋값 낙폭이 0.03%에서 0.05%로 확대됐다.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아파트 전셋값이 0.01% 떨어졌고,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주와 같은 0.01%의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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