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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2025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을 2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Building Retrofit Project)은 고효율 기자재(단열창호, 단열재, 엘이디 조명 등)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서울시 온실가스 약 68%가 건물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다. 서울 시내 전체 건물 중 절반 이상(준공 30년 이상 54.3%)을 차지하는 노후 건물의 경우 신축 건물보다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2배 이상 높은 만큼 관리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융자지원 규모는 150억 원이다. 주택에 집중되어 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주거건물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건물 부문 70억 원, 주택 부문 80억 원으로 분리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건물 부문은 지난해 시작한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와 연계를 통해 에너지등급이 낮은 건물(D,E등급)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 15년이 경과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로, 주택 부문의 경우 직전년도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만 해당된다.
건물은 최대 20억 원, 주택은 최대 6천만 원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