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길어진 설 명절이지만, 명절 연휴 계획에서 집에서 휴식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최근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설 연휴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가장 높은 비율(41.6%)이 설 연휴 동안 ‘집에서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그 뒤를 이어 ‘고향(본가) 방문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35.3%를 차지했으며, ‘미정’이라는 응답도 17.0%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국내 여행(12.2%), 해외여행(4.6%)을 계획 중인 응답자도 있었다.
연휴 기간에도 출근하거나 업무를 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7.0%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국내 및 해외여행을 계획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30대는 연휴 기간에도 출근하거나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향 방문을 계획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31.7%)이 ‘설 이전 연휴 기간(1월 25일~27일)’에 이동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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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리조트 투숙 이미지[대명 소노 제공] |
그 다음으로는 ‘설 전날(1월 28일)’(24.2%)과 ‘설 당일(1월 29일)’(21.7%)에 고향을 방문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설 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에게 여행지를 물어본 결과, 국내 여행의 경우, 제주도, 강원도, 부산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반면 해외여행은 일본, 태국, 베트남 등 근거리 국가들이 주를 이뤘다.
여행 동반자로는 ‘가족’(63.8%)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연인’(13.2%)과 ‘혼자’(10.5%)가 뒤를 이었다. 숙박 시설로는 ‘호텔’(53.3%)이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어 ‘펜션’과 ‘콘도/리조트’가 인기를 끌었다.
설 연휴와 맞물린 올해 첫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월 27일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8%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매우 적합하다’ 또는 ‘적합하다’고 평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36.0%는 ‘보통’이라고 응답해 중립적인 입장도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합하지 않다’ 답한 비율은 19.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직장인들의 근무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었다. 응답자의 43.6%는 ‘1월 27일만 휴무’라고 답해 가장 일반적인 근무 패턴으로 확인되었다.
‘1월 27일과 31일 모두 휴무’를 선택한 비율은 27.8%로, 긴 연휴를 계획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모두 정상 근무’를 선택한 응답자는 15.8%였으며, ‘1월 31일만 휴무’라고 답한 비율은 10.0%로 나타났다. 이는 설 연휴 전후의 휴무일 활용 방식이 개인별 또는 기업별로 다양하게 나타남을 보여준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제 및 관광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엇갈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2%는 ‘약간 효과적일 것’ 또는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이는 연휴를 활용한 국내 관광 활성화와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23.8%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것’ 또는 ‘전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며 신중한 시각을 드러냈다. ‘보통’이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36.0%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해, 경제적 효과에 대한 확신은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