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 중 8명 서울로..지역관광교통 혁신 착수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관광교통 촉진지역, 문체부 공모 개시


태안 운여해변은 기막힌 절경을 자랑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방의 군 지역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가야하는 부담을 진 채, 매우 희박한 가능성에 의존해야 한다. 숨겨진 보석, 그러나 외국인이 접근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이런 곳이 대한민국에는 매우 많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길이 다시 열린 2023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80.3%가 서울을 찾았다.

서울집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6.4%보다 더 심화됐다.

정부가 서울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대중교통으로 지역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성에 맞는 관광교통 모델 구축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23일부터 오는 2월 24일 까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1곳)과 ‘관광교통 촉진지역 지원’(2곳)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

광역 1곳 선정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는 지역의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방공항, 기차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지역의 교통거점과 인근 관광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의 매력을 충분히 선보이고 지역관광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광교통망 확충부터 짐 보관과 외국어 안내와 같은 대중교통 편의 서비스 개선, 여행사와 협업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까지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은 3년간 최대 국비 25억 원(1년 차 12억 원, 2년 차 6억 5천만 원, 3년 차 6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패키지 지원사업 세부내역은 ▷관광교통: 교통거점-관광지, 관광지-관광지 연계 교통망 확충, 축제, 공연, 전시 등 계기별 임시노선 운행, 대중교통 편의서비스 개선(짐보관 및 배송, 외국어 안내 서비스 등) ▷관광상품: 교통노선 연계 지역관광 상품 개발(지역 관광패스 등) 지원, 선정지역 포함 외래관광객 전용 관광상품 개발·운영(여행사 협업) ▷홍보·마케팅: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판매 및 특별관 등 판촉 프로모션 전개 등이 포함된다.

사업별 별도 공모 시 우선 선정 또는 가점부여 방식으로 지원하는 내역은 ▷스마트 관광: 스마트 기술 적용, 광역 교통 서비스(교통 위치 및 좌석혼잡도 알림 등) 구축 ▷쇼핑 관광: 지역 쇼핑 편의 서비스 확대(환급, 간편결제 등) 및 쇼핑 콘텐츠 개발·홍보 ▷관광콘텐츠: 야간관광, 전통시장 등 관광콘텐츠 개발 및 지원 ▷관광 수용태세: 지역의 지역관광추천조직(DMO) 등 대상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 지원, 지역 맞춤형 관광안내표지 컨설팅 지원 등이다.

촉진 2곳 선정


‘관광교통 촉진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성은 취약하나 관광잠재력이 우수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관광교통 촉진지역으로 선정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수단을 선정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이동 동선을 함께 고려한 노선을 운영한다.

이 노선은 평일에는 직장인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통학에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관광객이 집중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인구감소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편리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 선정된 2개 지역에는 1년간 국비 각 4억원을 지원한다.

사실 광역 1곳, 촉진 2곳 선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일단 이렇게 시작하고, 본보기가 될 이번 선정사업지 외에 더 많은 사업지가 수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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