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러시아로 파병 온 북한군과 교전 끝에 2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2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특수작전군과 북한군 사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특수작전부대 요원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던 북한군 21명을 사살하고 40명이 부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 제8연대 작전 요원은 아군 보병과 함께 소형 화기, 유탄발사기를 이용해 8시간 이상 러시아 편에서 싸우는 북한군 공격을 막아냈다. 저격수도 활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투가 9시간째에 접어들었을 때 특수작전군 병력은 탄약 보유량이 3분의 1로 떨어졌다”라며 “작전 요원은 신속하게 전장에서 안전한 곳으로 철수하는 군사 전술인 탈출을 결정했다. 병사는 험비(미군 소형전술차량) 두 대를 타고 조율된 방식으로 철수했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 영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전날 특수작전군은 영상을 통해 러시아로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로부터 유전자 정보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면봉을 사용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시신에서 타액을 채취하거나 머리카락을 잘라 담는 장면이 담겼다.
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측 병력을 섬멸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