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소기업 큐어버스 연구진이 치매 치료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K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3일 대전 엑스포타워에서 제5차 3호 연구개발특구펀드인 ‘영호남권 특구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결성총액 총 500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진흥재단은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개의 연구개발특구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총 256개사를 대상으로 4079억 원을 투자해 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지역의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의 성장(스케일업), 국내외 시장 진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자생적인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소재 기업(약 66%)과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약 80%)한 결과, 청산 완료된 제 1, 2차 펀드 기준 약 152%의 회수율(회수금액/납입금액)을 기록, 연구소기업 등 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 발굴성장을 촉진하면서도 우수한 투자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진흥재단은 ‘제5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계획’을 수립, 그간의 회수금 등에 기반하여 총 4개의 펀드를 조성, 연구개발특구의 기술기업의 기술사업화를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5차 3호 펀드는 2023년 조성된 중부권 특구펀드에 이어, 영·호남권 특구지역에 위치한 기술 기반 초기 기업의 혁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 맞춤 펀드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상황에서 경색된 지역 투자에 단비와 같은 성장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호남권 특구지역 내 기술기반 기업, 특구 권역 내 초기단계 지역 기업, 국가전략기술 등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정희권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딥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연구개발특구지역의 기술금융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끌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앞으로도 적극적 투자지원은 물론, 특구 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국내외 투자유치(IR) 경진대회, 특구 기반조성 등 다양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