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마케팅 기업의 특별한 도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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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경기도 안성의 27년된 대중목욕탕 ‘일죽목욕탕’을 재설계한 프로젝트로 ‘2025 올해의 도시설계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노션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노션이 낙후된 대중목욕탕을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2025 올해의 도시설계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 올해의 도시설계대상’은 ▷디자인 ▷정책 ▷기술 등 세 분야로 나눠 도시 경쟁력 강화, 도시 안전성 및 생산성 제고, 지역 균형발전 등에 힘쓴 지자체와 민간기업 및 단체에 수여한다.
이노션은 디자인 부문 우수 사례로 인정받으며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노션이 수상한 작품은 지난해 11월 소셜 공간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안전목욕탕’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경기도 안성의 27년된 대중목욕탕 ‘일죽목욕탕’을 이노션만의 크리에이티브로 전면 리뉴얼해 고령의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목욕 환경을 제공했다.
목욕탕 입구부터 탈의실 및 탕 내 실제 목욕 공간까지 안전사고 예방 기준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해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노션은 급격한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탈의실과 사우나 사이에 열선을 깔고 온돌 마루를 설치했다. 체온을 서서히 높이는 ‘4단계 안전목욕법’도 적용해 히트 쇼크(온도차로 인한 급격한 혈압 변화)를 예방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이 상업적 의도가 아닌 지역 주민과 사회문화 개선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도시설계 분야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광고 마케팅 분야를 넘어 도시 설계라는 특별한 분야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도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한계를 두지 않고 더욱 다양한 곳에서 이노션만의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도시설계대상’은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도시설계학회·건축공간연구원·대한건설협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