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탄소중립 모든 것” 화학硏 ‘찾아가는 화학콘서트’ 개최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연구 모습.[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은 24일 대전 디딤돌플라자에서 ‘제5차 찾아가는 화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시민들 사이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불균등 해소를 위해 국책연구단이 무료 학습 기회를 자발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하였다는 평가다.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포집 및 저장(CCUS) 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5월 출범한 국책연구단이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성균관대학교, ㈜LG화학, GS건설㈜ 등 총 20개 산·학·연 주체가 참여하여 ‘탄소자원화 실증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을 통한 범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개발 기술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및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연료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인 ‘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화학콘서트’는 연구단의 이러한 연구개발 노력 못지않게 지구온난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일상에서의 탄소중립 실천도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온실효과의 개념과 지구온난화의 원리를 상호 연계하여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다양한 온실가스의 지구온난화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한 ‘지구온난화지수(GWP)’의 개념과 2018년 IPCC 특별보고서로부터 촉발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의 1.5도씨 이하 제한’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제5차 찾아가는 화학콘서트 행사에 참석한 차준민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여기에 지수법칙, 차원 분석 및 단위 환산, 올바른 공식 표현과 활용법, 화학결합 등의 유용한 내용이 함께 다루어, 화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와 학습 방법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콘서트에 참여한 차준민(대전 대덕초 6학년) 학생은 “기후위기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직접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줘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윤조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장은 “화학콘서트 개최를 통해 과학 대중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위한 국책연구단의 임무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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