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한전, 설 연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총력…비상근무 돌입

최연혜 가스公 사장 “설 연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총력”
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불편 사항시 24시간 즉시 출동”


최연혜(왼쪽 두번째)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24일 서울지역본부 군자관리소에서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설 연휴 기간에 안정적인 가스·전력 수급을 위해 안전 점검과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최연혜 사장이 설 연휴를 앞둔 24일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지역본부 군자관리소 안전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천연가스 공급설비 안전관리 실태와 겨울철 안정 운영 대책 및 비상 대기조 운영 등 전방위적인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최 사장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31일에도 경북지역본부와 중리관리소를 찾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23년 10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 중동 분쟁·한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각 생산·공급 현장에서도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최근 환율상승·이상기후로 인한 LNG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계약을 통해 물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또 국내 천연가스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개국에서 23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는 이달 현재 충분한 재고 수준의 LNG를 확보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가스 난방과 전기 사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생산·공급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 설 연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국전력(사장 김동철)도 설 연휴에 앞서 전력 설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설 연휴 대비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전국 1423개) 공급설비에 대해 사전점검 및 설비보강을 완료했다. 또 대규모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파급 영향이 큰 지역의 전력 설비 448개소를 대상으로 변압기, 개폐장치의 과열 등 이상 유무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진단했다.

한전은 설 연휴 기간의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전력 설비 고장 발생 시 신속한 설비복구를 위해 매일 1592명을 투입하고, 협력회사 884개사와 함께 비상 동원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 국민이 설 연휴를 밝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전기 사용과 관련하여 불편이 있을 경우 국번 없이 한전 고객센터으로 연락해 주시면 24시간 즉시 출동하여 신속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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