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서울역·민주당은 고속터미널…설 귀성인사[이런정치]

25일 연휴 시작 앞두고 일제히 귀성인사
‘민주당=용산역’ 벗어나 고속터미널行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4 [공동취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4 [공동취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자연·주소현 기자] 여야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24일 일제히 귀성객 인사에 나섰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귀성인사를 진행했다.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25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고향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을 만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당직자와 서울시 당협위원장 등이 서울역 인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해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통상 각 정당들은 설과 추석 연휴 전 기차역에서 명절 귀성 인사를 해왔다. 짧은 시간에 많은 시민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 인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귀성 인사는 각 정당의 주요 일정으로 꼽힌다.

전신을 포함해 국민의힘은 서울역, 민주당은 용산역을 주로 찾았다. 서울역은 대구와 경북 지역을 비롯해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이 용산역의 경우 전주와 전북, 광주와 전남으로 이어지는 호남선의 주요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정당의 텃밭을 고려한 선택이 관행처럼 굳어진 셈이다.

다만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은 용산역이 아닌 고속버스터미널을 택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용산역 방문이 미리 알려져 안전위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해 귀성인사 장소를 이날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설 귀성인사 장소를 용산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로 바꾼 이유는 다양성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선 뿐인 용산역에서 영남·충청·강원 전국으로 향하는 노선이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황운하 원내대표가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개혁신당은 허은아 지도부 등 20여명이 이날 오후 영등포역에서 귀성객에 인사할 예정이다. 다만 개혁신당 귀성 인사에 천하람 지도부는 불참한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및 의원들이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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