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배’ 재배 농가에 경영안정자금 지원

긴급 예비비 1억 2000만원 투입

순천산 낙안배.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이상 고온으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배 재배 농가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24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대상 농가는 지난해 배를 1000㎡ 이상 재배한 도내 거주 농가로 ha당 100만원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순천농협 농지 소재지 지점에서 3월까지 수령할 수 있다.

순천지역에는 낙안면을 중심으로 183ha의 배를 생산하고 국내시장을 넘어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유통 분야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2024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으로까지 선정됐으나, 지난해 가을까지 이어진 역대급 폭염으로 햇볕데임 현상인 일소 피해가 급증해 품질 하락에 따른 수확량 급감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순천시에서는 배 재배 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전남도와 함께 대책을 마련,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1억 2000만원(도비 50%, 시비 50%)의 경영 안정 자금 지원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각종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이번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을 통해 영농 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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