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2·3 비상계엄의 제1 목표는 김건희 여사 보호였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정한 계엄 선포가 과연 사실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보호가 이번 비상계엄의 제1 목표가 아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12월 10일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예정일이었고, 통과될 위기였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계엄군의) 체포자 명단에 (들어간 것이) 이해할 수 없는 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전공의들이다. 한 대표와 전공의들에게 억하심정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를 괴롭히는 사람 말하냐’는 진행자에게 “(김 여사를 괴롭히는 게) 한 대표와 의사”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내부 총질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3년간 문재인정부 비리나 반국가 행위 수사를 안 했다. 겉으로만 했다. 문 전 대통령을 수사했어야 했다. 9·19 군사 합의, 탈북 청년 강제 북송 등을 물어야 했는데 안 하고 보수를 저격했다”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또 “김 여사가 갑이고 윤 대통령이 을이다. 두 사람에게 드리워진 주술과 부정 선거 음모론이 결합했을 때 망상(이 극대화한다). 부정 선거는 없었다. 부정 선거가 있다는 망상으로 총 든 집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