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말표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24일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장 막판 트럼프의 정책 발표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낙폭을 줄였다.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 마감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AI와 암호화폐,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 해제와 관련된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하면서 시장이 변동성을 보였다.
‘디지털 금융기술 분야에서 미국 리더십 강화’ 행정명령으로 주요 내용에는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 개발, 암호화폐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금지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비축 자산 관련 언급은 없어 제한적인 내용으로 평가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은 AI 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기대감과 주간 옵션 만기일을 앞둔 수급 효과로 대형 기술주가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하락했으나, AI 관련 행정명령 발표와 옵션 수급 영향으로 0.10% 상승 마감했다. ARM(-7.43%), 마이크론(-4.02%), 브로드컴(-0.26%)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은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5% 내렸다.
대형 기술주는 옵션 만기일 수급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11%)는 목표 주가 하향에도 상승했으며, 메타(+2.08%)는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0.08%)과 알파벳(-0.22%)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가격 인상과 유럽 내 보이콧 우려로 0.66% 하락했다. 항공주에서는 알래스카 에어라인(+2.15%)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한 반면, 아메리칸 에어라인(-8.74%)은 비용 증가 우려로 급락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6.60%)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LEAP 엔진 납품 증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EA(-16.70%)는 부진한 실적과 하향된 연간 전망으로 급락했다.
에너지 및 기계 업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파이프라인 및 철도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 |
투자3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