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과 고용노동부 김민석 차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1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합식에는 서울캠퍼스 입학생 100여명이 참석했고, 대전·광주·구미·부울경 캠퍼스에서도 900여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 및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취업을 위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13기에는 기존 대학교 졸업생 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고졸’ 청년들도 입학했다. 삼성은 지난해 6월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도 문호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이 24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SSAFY 1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생들이 생성형 AI, 로봇 관련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 제공]

SSAFY는 첫 입학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SW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적응을 돕기 위해 입학 전 ‘SW창의캠프’를 마련했다. SW창의캠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고졸 출신으로서 SW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이 강사로 나서 AI와 알고리즘 관련 특강과 함께 멘토링을 진행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이번에 입학한 13기까지 약 1만1000여 명의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1~10기 수료생 약 8000여 명 중 약 6700여 명이 취업해 약 8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졸업한 11기와 현재 교육 중인 12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약 7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수는 1700여 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에서 약 190여명의 SW 개발 담당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단으로 참여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이 중 23명은 SSAFY 출신이다.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SSAFY 수료생들이 늘어나면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아 채용시 우대하는 기업들도 170여 개에 달한다. 2023년부터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핀테크 SW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SSAFY에 2년간 총 50억원을 기부했다. 또 은행 임직원들은 금융 특화 프로젝트에 직접 멘토로 참여하며 교육생들에게 실전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등 교육생들이 금융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입학식에는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영상을 통해 “SSAFY에서의 1년은 여러분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여러분 모두가 AI 시대를 선도할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