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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에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닛산 미국 공장에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GWh는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되는 양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약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이에 대해 “신규 수주와 관련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닛산은 혼다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2030년까지는 따로 전기차 사업을 하기로 했으며, 통합 이후에는 현대자동차·기아처럼 동일한 플랫폼으로 전기차를 제조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SK온이 닛산과의 계약을 따낼 경우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