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인하 발언에 S&P500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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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발언에 급등했지만, 대표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0.66% 하락한 412.3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2월부터 캐나다에서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에서 모델3 가격을 2월 1일부터 최대 900만원 인상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폐기에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도 피해를 면치 못했다.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다른 전기차 기업인 리비안과(-1.58%) 니콜라도(-27.78%)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에너지의 해방’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폐기를 지시했다. 그는 “전기차를 다른 기술보다 우대하고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너무 비싸게 만드는 불공정한 보조금과 시장 왜곡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유가 및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한 게 투자심리를 자극한 걸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456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34포인트(0.22%) 오른 2만0053.6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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