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익스 출신 이상미 [출처=이상미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밴드 ‘익스’ 출신 이상미(42)가 사구체종양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상미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년을 미뤄온 수술을 곧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왼손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잘못 부딪히면 진짜 손이 잘려 나갈 것처럼 아팠는데 또 그때뿐이라 넘어가고 잊어버렸다. 그게 15년 전부터인데 손톱 뿌리 쪽 밑에 종양이 있는 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교수님이 ‘이렇게 오래 묵힌 환자는 처음 본다며 너무 종양이 너무 자랐다’고 하더라”며 “뼈까지 침범했지만 다행히 뼈이식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구체종은 모세혈관이 털 뭉치처럼 얽혀 있는 혈관 다발이다. 손·발톱, 피부 등 아래에서 체온조절을 돕는 기능을 한다.
이 사구체에 이상 비대가 생기면 사구체종양이 된다. 스치기만 해도 손끝이 아린 사구체종양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다. 손·발톱 아래를 눌렀을 때나, 찬물에 손을 넣었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자연치유 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치료는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손·발톱을 들어낸 후 종양을 절제하고 손·발톱 바닥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이상미는 “내 손톱 뽑히기 전에 마지막 사진 남기고”라며 자신의 손톱을 공개했다. 또 “다들 아프면 미리미리 재빠르게 병원 가세요, 특히 손톱 밑 아프신 분들 엑스레이(X-ray) 찍으면 바로 나와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미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익스’의 보컬로 참가해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받았다.
EBS TV ‘딩동댕 유치원’, KBS 2TV ‘생생 정보통’ 등에 출연했다. 라디오 DJ, 연기자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