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자랑 준비시켰다면 인권침해”
“수많을 일터에 ‘우리회사 김성훈’ 존재”
“수많을 일터에 ‘우리회사 김성훈’ 존재”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한 시민단체는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곡합창 등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26일 주장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경호처가 창설 60주년 행사에서 이와 관련해 “직원들이 업무 공간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행사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했다면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를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경호처가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 막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거나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면 이 역시 부당 지시이자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했다.
경호처가 직원들에게 윤 대통령 반려견의 옷을 사게 하거나 탄핵 반대 서명 링크를 개별적으로 발송했다는 등 의혹에 대해서도 사적 용무 지시, 정치 성향 강요 등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실부터 괴롭힘을 일삼는 판에 우리 사회에 일터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는 어렵다”며 “걸맞은 징계와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도 수많은 일터에 ‘우리 회사 김성훈(경호처 차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