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사 일타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비상계엄을 두고 ‘계몽령’이라고 표현하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한길씨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며 “편협한 가치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며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2030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 발언도 나왔다. 전씨는 “윤 대통령이 ‘경찰도, 경호처도 소중한 우리 국민이다.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며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전씨는 앞서 이날 유튜브 채널에 올린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약 44분짜리 영상에서 집회 참석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마침 아는 목사님께서 연락이 와 대한민국 살리자는 ‘Save Korea’ 집회를 하고 있는데 오라고 했다”며 “이날 오후 2시 여의도에서 뵙겠다. 마지막 연사로 나설 것 같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 드리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부각하기도 했다. 전씨는 “선관위에 대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명하게 하자고 한 건데 뭐가 잘못됐냐? 고발까지 당했는데 이건 아니다”라며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북한이나 중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는 전체주의나 공산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 천천히 따져보니 내란이라고 하는데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사이렌이 울리지도 않았고, 교통을 통제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바로 비상계엄 해제 의결하고,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공식 해제했다”며 “이날 잠들어서 다음 날 비상계엄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너무 평화롭게 끝나서 다행 아니냐?”고 반문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