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식 흑묘백론, 더 속지 않는다…립서비스”

김대식 “이재명, 활동 옥죄어 왔다”
“5개 재판 진행…국민 신뢰 못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실용주의’와 ‘친기업’ 노선을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 없는 이재명식 흑묘백묘론,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회견과 관련해 “이러한 주장은 매우 상식적이고 바람직한 내용이지만, 정작 이 말을 꺼낸 사람이 이재명 대표이기에 믿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각종 규제를 통해 기업 활동을 옥죄어 왔다”며 “주52시간제 예외 적용, 반도체 산업 지원, 원전 확대와 같은 시급한 과제에 대해 오히려 소극적이거나 반대의 입장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송 남발과 투자 위축을 우려케 하는 ‘노란봉투법’ 같은 법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경제를 더 위축시키고 기업 활동을 방해해 왔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경제는 약속이 아닌 실천이 뒷받침될 때 성장할 수 있다. 국민과 기업은 이제 말뿐인 약속이 아닌, 실질적 정책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신년 기자회견의 발언은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이재명 대표는 현재 8개의 사건에서 12개 범죄로 기소된 상태로, 5개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비도덕적이고 법적 의혹에 둘러싸인 사람이 국가 경제를 책임질 지도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특히 “아무리 ‘흑묘백묘론’을 들먹이며 실용주의를 강조해도, 정작 본인의 도덕성도 담보하지 못하는 비윤리적인 리더가 국가를 이끈다면 결국 그 사회의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국민적 신뢰를 깨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기업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정책과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그럴 듯한 말 포장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달라. 지금 당장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필요한 법안과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와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국가 미래 먹거리 4법과 진정성 있는 정책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국정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민생을 위한 이 길에 함께 더불어 동참해주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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