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설연휴 내내 흐리고 비나 눈

동백 위에 내린 눈. 신안 애기동백숲길 1004섬분재정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은 27일부터 연휴 기간 내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연휴간 교통안전과 사고에 특히 예방하고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중국 산둥반도 북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전날보다 2~6도 가량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3도, 낮 최고기온은 3~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예상 적설은 광주와 전남북부를 중심으로 3~8㎝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며, 전남 남부는 약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5~15㎜ 정도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에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화요일인 28일과 설날 당일인 29일에도 광주와 전남은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설 당일 오전 중에는 광주와 전남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 혼잡이 우려 된다.

설 당일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7~30일은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야겠다.

설 연휴 동안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풍속 70㎞에 달할 가능성도 있어,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설 연휴간 내리는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 고립이나 도로 상의 살얼음, 빙판길에 주의해야겠다.

설 연휴를 맞아 교통량이 잦은 만큼 차량 운전자는 교통 상황을 사전 확인하고 월동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나무 등이 쓰러질 수 있으므로 농업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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