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고속도로는 쓰레기장?…“하루평균 쓰레기 66t”

지난해 닷새 연휴기간 쓰레기 333t 수거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 설 연휴 27일~30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지난해 닷새간 설 연휴 고속도로 위에서 하루 평균 66t(톤)이 넘는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설 연휴 5일간 고속도로에서 쓰레기 333t이 수거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직영하는 ‘재정고속도로’는 284t, 민자고속도로는 49t이었으며, 이는 휴게소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제외한 수치다.

재정고속도로 가운데 쓰레기 수거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부고속도로였다. 중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순으로 수거한 쓰레기가 많았다.

민자고속도로 중에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쓰레기 수거량이 가장 많았다. 대구부산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44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며,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평균 502만 대로 예측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6일간 재정고속도로에서 251t, 민자고속도로 55t 등 총 306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염 의원은 “무심코 길 위에 버린 쓰레기가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관계 당국도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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