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여기어때?…농촌관광 플랫폼 웰촌 ‘PICK’ 여행지

강원 화천 산천어마을·충북 괴산 백마권역마을 등 4곳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설 연휴가 시작됐다. 미처 설연휴기간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가족끼리 쉽게 떠날 수 있는 농촌관광체험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

농림축산식품부과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관광 풀랫폼 '웰촌'은 이달 추전 여행지로 강원 화천 산천어마을 등을 선정했다.특히 농식품부는 온라인플랫폼 '노는법' 과 협업을 통해  농촌여행상품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 화천 산천어마을[웰촌 제공]


▶강원 화천 산천어마을=닿는 곳마다 얼음과 눈으로 둘러싸여 추운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사람들이 영하의 날씨를 잊고 축제를 즐기는 그곳, 바로 화천 산천어마을이다.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인 ‘산천어축제’에서 얼음 낚시로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겨울다운 겨울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물 맑기로 유명한 화천천은 1급수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토종 민물고기, 산천어를 얼음낚시로 잡아볼 수 있다.

또 화천박물관에서 산촌과 하천 생활을 바탕으로 고유의 민속 문화를 형성한 화천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에 운영하는 화려한 선등거리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시내 중심에 약 5km 길이로 길게 늘어진 선등거리는 한지등과 LED등을 이용한 루미나리에로 축제장에서 얼음조각광장을 오갈 때 볼 수 있다.

충북 괴산 백마권역마을[웰촌 제공]


▶충북 괴산 백마권역마을=백마권역인 충북 괴산군 사리면, 백마산 아래에 자리한 중흥리와 소매리, 노송리 등 3개 지역이 힘을 합쳤다. 백마권역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은 마을과 마을 사이의 화합을 도모하고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칼국수, 잔치국수 등 면 요리는 물론이고, 현장에서 빚어내는 두부까지도 맛볼 수 있다.백마권역 내에는 직접 제면하는 집이 많아, 올해부터는 가장 맛있는 면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뽑는 ‘사리면발왕선발대회’도 개최할 정도. 백마권역 활성화센터 내에 상설 운영 중인 백마식당에서도 백반 등 다양한 시골 먹거리를 선보인다.

또 민간정원인 ‘괴산트리하우스가든’도 가볼만하다.20여 년 전 귀촌한 부부가 정성껏 가꾸어 민간에게 개방한 곳이다.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숲속에 지은 ‘트리하우스’가 이 정원의 시그니처다. 가끔 농부가 되고 싶은, ‘라이프파머’를 위한 공간이 괴산에 있다. ‘뭐하농하우스’는 다양한 농촌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거나, 괴산의 농부들이 정성껏 기른 제철 채소와 과일을 음료와 디저트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6인의 청년 농부가 농촌을 배경으로 새로운 작당 모의를 기획한 것이 지금의 뭐하농하우스가 됐다.뭐하농하우스는 크게 카페와 기념품점, 작은 도서관, 예약이 필요한 독립 공간, 그리고 안마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북 무주 초리넝쿨마을[웰촌 제공]


▶전북 무주 초리넝쿨마을=초리넝쿨마을의 겨울축제 이름은 ‘초리꽁꽁놀이축제’. 이름에 걸맞게 모든 것이 꽁꽁 어는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가득하다. 매년 12월~2월 사이에 축제가 열리며 이 시기에 맞춰 축제를 즐기러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초리넝쿨마을의 겨울축제는 인기가 많다.

마을 축제장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은 얼음 썰매장이다. 1인 썰매와 2인 썰매가 준비되어 있고, 전통썰매, 끈 달린 썰매 등 다양한 형태의 썰매가 있으니 기호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썰매장도 상당히 큰 편이라 사람들이 많아도 복잡하지 않아 빙판을 씽씽 달리며 겨울을 만끽하기 좋다. 한 켠에서는 팽이치기도 체험가능하다.

또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맨손 송어잡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정 인원이 모이면 진행되며, 모두 모여 정해진 시간 내에 송어를 잡는다. 만일 송어잡기 체험만 신청했다면 송어를 잡은 뒤 놓아주어야 하고, 구이체험까지 신청했다면 잡은 송어를 구이로 만들어 맛볼 수 있다.

경기 양평빙송어축제[웰촌 제공]


▶경기 양평빙송어축제=빙어낚시와 맨손 송어 잡기는 기본이고, 드론 체험, 얼음 썰매, 눈썰매, 사륜 ATV 체험, 두바퀴열차, 피자 만들기, 찐빵 만들기 그리고 딸기 수확 체험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묶어서 패키지로 할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빙어와 송어다. 마을 앞 강가에서 잡는 것은 아니지만, 빙어와 송어를 잡아볼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돔 형태의 실내 공간에서 뜰채로 빙어를 잡아보거나, 장화복을 입고 찬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재미난 낚시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빙어 잡기 체험은 두 가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실내 체험장에서 뜰채를 이용해 잡는 방식, 그리고 낚시로 잡는 방식이다. 하고 싶은 방식을 선택해 취향껏 빙어 잡기 체험에 참여하면 된다.

물고기를 드론으로 잡아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드론에 관심이 많은 참가자들을 위해 간단한 드론 교육 프로그램 및 드론 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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