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편엔 신세계백화점, 단지 內 대규모 상업시설… 진정한 슬세권 누리는 ‘e편한세상’ 상륙

-백화점, 대형마트 등 인접 단지 프리미엄 형성하며 지역 시세 리드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수요자 관심


단지를 나서면 바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집객시설의 경우 수요가 충분한 지역에만 들어선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부동산 측면에서도 슬세권 단지는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 부산에 위치한 ‘트럼프월드센텀I’ 아파트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을 집 바로 앞에서 누리는 슬세권 단지로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단지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위 단지의 전용면적 132㎡는 지난해 4월 23억원에 팔리며, 2019년 거래된 9억7000만원 대비 5년 만에 13억원 넘게 올랐다.

경기도 고양시에 공급된 ‘킨텍스원시티3블록’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가깝게 누리는 단지로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단지 역시 지난 12월 전용 120㎡가 21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슬세권 단지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서다. 시간을 아껴 보다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2024 부동산 트렌드’ 살고 싶은 주택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통편리성과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이 각각 61%, 5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직주근접성이 46%인 것을 감안하면 상업시설 접근성에 대한 중요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과거와 다르게 시간을 절약하는 데에 돈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부동산 시장까지 퍼지면서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슬세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지역민, 유동인구 등 충분한 수요를 만족하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계획해서 조성하다 보니 부동산 측면에서도 인근 아파트는 배후수요가 풍부해 가치 상승에 대한 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가 진정한 슬세권 단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맞은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한 메리어트호텔이 연접해 있으며, 단지 지하 1층~지상 4층에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돼 365일 슬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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