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5.4%·민주 41.7%…“모두 멈췄다”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2주 연속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 지지도 하락이 모두 멈췄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에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6.0%,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8%였다.

이는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일주일 전과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9%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

지난주엔 2.4%p 차이로 정권 연장론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3.1%p 차이로 정권교체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2주 연속으로 격차가 오차 범위를 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3주 연속 이어져 온 ‘여당 정권 연장론’의 상승세와 ‘야권 정권 교체론’의 하락세 흐름이 각각 멈추면서 양 진영 간 대립은 2주째 팽팽하게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 연장 67.0%, 정권 교체 29.1%)과 충청권(57.3%, 39.8%), 부산·울산·경남(53.5%, 40.7%)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한 반면, 호남권(17.7%, 76.2%)과 인천·경기(40.8%, 54.7%)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서울(47.6%, 49.1%)에서는 상대적으로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정권 연장 60.5%, 정권 교체 34.0%), 70세 이상(정권 연장 56.8%, 정권 교체 38.1%)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고, 40대(34.7%, 61.5)와 50대(37.6%, 56.4%)에서는 정권 교체론 의견이 더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9%가 정권 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4.3%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교체(52.4%) 의견이 정권 연장(25.0%)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4%, 더불어민주당이 41.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1%p 하락했고, 민주당은 2.7%p 올랐다.

리얼미터는 “5주 연속 지속됐던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 지지도 하락이 모두 멈췄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오차 범위 밖인 7.5%p로 벌어졌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1주 만에 다시 오차 범위 내인 3.7%p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13.6%p↑), 부산·울산·경남(6.8%p↑), 대구·경북(5.7%p↑), 60대(2.6%p↑), 중도층(3.3%p↑)에서 상승했고, 광주·전라(12.0%p↓), 인천·경기(8.7%p↓), 서울(2.4%p↓), 30대(9.2%p↓), 40대(2.8%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11.7%p↑), 인천·경기(9.5%p↑), 여성(3.1%p↑), 남성(2.2%p↑), 30대(10.5%p↑), 70대 이상(7.5%p↑), 50대(3.8%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13.4%p↓), 20대(7.0%p↓)에서는 내렸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1.0%, 진보당은 1.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5.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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