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이 투자할땐가? 심리는 이랬다

[챗GPT로 제작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비롯한 상당수는 향후 가격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70명 중 42.4%인 72명이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을 점쳤다.

반면 최근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서도 가상자산 투자에 회의적인 응답도 51명으로 30%를 차지했다.

현재 자산시장 팽창을 경계하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응답도 47명으로 27.6%를 기록했다.

[헤럴드경제DB]


트럼프 취임 직후 꺾인 비트코인 가격


[AP]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10만900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찍으며 기세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크립토 대통령’으로 칭하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대통령으로 평가해왔다.

하지만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내용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에 냉기가 돌기도 했다.

다만 금융시장 주요 인사로 친 가상자산 인사를 기용하고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등 관련 정책에 대한 시그널이 없다고 해서 가상자산 친화적 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닐 것이란 일부 시장의 기대 등이 여전해 비트코인 등의 가격 향방은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 15배, ‘낙관론’ 믿어도 될까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로이터]


시장의 낙관론자들 가운데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CEO)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비트코인이 70만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세계 국부펀드(SWF)가 비트코인 시장에 적극 유입되기 시작하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며 “만약 각국의 SWF가 2~5%씩 투자한다면 비트코인은 개당 70만달러(10억원)까지 뛸 수 있다”고 까지 말했다.

핑크 회장은 과거 디지털 자산에 회의적이었으나 낙관론으로 입장을 전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게티이미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강세론을 펼친 바 있다.

우드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6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긍정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된다면 최고 150만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10만달러 수준인 현재의 무려 15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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