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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병사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A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정유 시설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전날 밤 러시아 모스크바 남부 랴잔주에 있는 정유 공장을 재차 타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참모부는 랴잔 정유 공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화염이 치솟는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총참모부는 “랴잔 정유 공장은 러시아 연방의 4대 정유 공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일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등 러시아 14개 지역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펼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에도 랴잔 정유 공장과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에 있는 발전소 등 전력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격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도 드론 공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 렌타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밤 러시아 6개 주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며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취임한 지 두 시간 후에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드론 공격을 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드론 131대와 미사일 4기로 공격했지만 드론 72대는 격추됐고 59대는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