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손 잡았는데’ 류호정 전 의원, 목수 됐다…“전직 그만하고 열심히 살 것”

류호정 전 의원이 목수가 된 근황을 전하며 올린 사진(좌)과 류 전 의원이 국회의원 활동 중이었던 2023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사진(우)[류 전 의원 SNS]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류호정(33) 전 정의당 의원이 목수가 돼 취업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설 즈음 공유하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류 전 의원은 “취업했다”며 “작년에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을 다녔다”라고 적었다.

이어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며 “회사는 실내 인테리어 시공, 고급 원목가구 제작에 특화되어 있다. 원목을 가공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목공방도 있다”고 소개했다.

류 전 의원은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연락 주시면 성심껏 상담해드리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지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며 “다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개혁신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왼쪽 네번째)과 류호정 전 의원(왼쪽 세번째)이 참석한 모습.[연합]


류 전 의원은 2020년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28세로 ‘최연소 의원’으로 주목받았다. 2024년 1월 정의당을 탈당하며 의원직을 내려놨고, 이준석 의원이 있는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성남갑 공천을 받았지만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당에서 어떠한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라며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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