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출신 얕잡아보지 마라” 부산·대구·광주 학군지는 20억아파트 우습다[부동산360]

부산 해운대구·대구 수성구·광주 남구…아파트들 순위에 올라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더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올해 각 지역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 서울과 다르게 지방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해 동안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일부 고급 주거들의 위상은 공고한 상황이다.

지방에서도 일부 신축아파트와 명문 학군으로 불리는 곳들이 서울 강남 아파트들 못지 않은 가격에 거래되며 상급지와 하급지 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지역별로 지난해 거래된 가장 비싼 아파트와 지역을 추려본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6월 220억원에 손바뀜 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이하 전용)다.

용산구는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대형평수가 많은 고급주거들이 밀집해 있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호재에 힘입어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5채 가운데 3채가 이곳에 위치했다.

부산광역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답게 대장주 아파트들 가격이 서울 못지 않았다. 이국적인 경치를 자랑하면서 학군도 우수한 해운대구 고급 주상복합들이 지난 10여년간 부산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다.

부산에서 지난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8월에 거래된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더샵 전용 186㎡로 49억원(64층)에 거래됐다. 그 뒤로 지난해 10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222㎡와 4월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220㎡가 같은 가격인 48억원(78층·14층)에 거래되며 그 뒤를 이었다.

대구광역시는 경상북도 학군의 중심이라 불리는 수성구가 그 명성을 이어갔다. 대구 실거래가격 탑10 전부가 수성구 아파트들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싼 거래는 수성구 황금동 태왕아너스 244㎡로 10월 35억원(18층)에 손 바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로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204㎡로서 3월 26억5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올해 4월 입주를 앞두고 GS건설이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 185㎡는 지난해 2월 23억7750만원에 거래되며 광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광주 역시 학군지 집값이 강세를 나타냈는데, 2위(더쉴2단지 187㎡ 22억500만원)부터 6위까지는 ‘광주 8학군’이라 불리는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순위에 올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이 1~10위를 차지하며 부촌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더샵센트럴파크2차 291㎡는 7월 44억원에 손바뀜되며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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