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300억원, 30배 수익” SM엔터 떠난 이수만 ‘잭팟’ 터진다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 [사진, A2O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투자 안목 대단하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최고 드론 기술력을 자랑하는 파블로항공.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사람이 바로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10억원을 투자한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가치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기준 이미 3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블로항공은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드론 전쟁’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론 기술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아진 데다, 파블로항공의 ‘자율군집드론’ 기술은 국내 최고로 알려져 연내에는 상장이 유력시된다.

2018년 설립된 파블로항공은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제어 전문 기업이다. 현재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 [사진, 파블로항공]


이수만 전 총괄은 10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보유해 최대주주 김영준 대표(30%)에 이어 2대 주주다. 프리IPO 기준 이 전 총괄의 지분가치는 300억원으로 최초 투자 대비 30배로 불어났다. 파블로항공이 연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다면 이 전 총괄의 지분가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블로항공의 자율군집드론 기술은 콘텐츠 제작부터 군사, 재난감시, 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아이콘’으로도 선정됐다.

무엇보다 2019년 10억원을 투자한 이수만 전 총괄의 투자 안목이 대단하다는 평이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 연합]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는 하이브에 자신의 SM엔터 주식을 넘기면서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수만 전 총괄은 엔터 복귀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유튜브를 통해 신인그룹 ‘루키즈’(예비 신인)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연습생 오디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전 총괄은 하이브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약정을 맺은 바 있다. ‘경업 금지’ 약정 해제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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