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3지구 건너편 ‘연향들’ 땅값 보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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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토지보상이 추진되고 있는 연향들(조감도) 우측에 순천만국가정원과 동천이 자리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을 끼고 있는 순천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연향들(뜰) 도시개발사업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28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전답 48만 8459㎡(14만 7759평)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리조트와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 곳은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과 붙어 있고 기존 생태문화교육원(컨벤션센터)과 직업 체험시설인 잡월드, 정원수 공판장인 ‘순천만가든마켓’ 등이 구축돼 있고 차후 문화예술 공연시설인 예술의 전당과 박물관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 자원화시설 소각장(지하화) 인근에는 국제 규격 수영장과 사계절 물놀이장 등이 들어서고 주거지역도 일부 조성돼 신규 공동주택(아파트) 분양을 통한 순천의 미래 문화·관광특구 거점으로 조성된다.
순천시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조건부 승인과 동시에 보상 절차 이행을 위한 감정평가 의뢰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보상 절차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과 보상 업무 관련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에는 8일 자연녹지·생산녹지 토지(논)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상 관련 설명회를 개최해 지주들과 질의 응답 등을 진행했다.
2월쯤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손실보상 및 소유권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8년 택지개발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발 빠른 분양도 준비 중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끼고 있는 데다 원도심과 신대지구 등 신도시와의 근접성 등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자별 맞춤형 설명회 등 조성 용지의 선분양을 통해 투자 재원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연향들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접근성을 갖춘 순천의 미래 중심지”라며 “다양한 전략 산업군 입지가 가능해 향후 남해안·남중권 벨트 허브 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