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순천만국가정원, 겨울의 절정을 만나다

흑두루미와 고니 비상! 겨울 설경 명소

순천만국가정원 설경.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겨울철 생태 관광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겨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자연과 사람의 교감.

눈오는 설 명절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정원 어느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풍광의 그림이 되는 겨울 정원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순천만갯벌 습지에서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와 큰고니를 불과 50m 가까은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이 시즌에는 카메라를 들고 빨리 순천만으로 달려가야 한다.

최대 9일 동안의 긴 설 연휴를 이용해 고향인 순천을 방문해 부모님을 모시고 정원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순천을 찾은 외지인들로 눈내리는 정원 곳곳이 활기로 가득하다.

▲설 연휴 동안 즐기는 특별 체험, 정원속 이벤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 3일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설 당일에는 동문 일원에서 액막이 공연과 함께 새해맞이 환영 퍼포먼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새해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제기차기 체험.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가족윷놀이 그리고 ‘오징어게임 in(인) 정원’이, 시크릿 어드벤처에서는 우드베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눈방울이 내리는 마더트리 앞에서 새해 소원을 적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설날에 앞서 국가정원 체험에 참여했던 한 가족은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순천만 습지의 특별 탐조 프로그램.

순천만습지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3일 동안 ‘순천만 새+물결 탐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선정된 30명의 체험객들은 흑두루미와 겨울 철새가 머리위로 비상하는 경관을 감상하고 순천만 갈대숲에서 새소리, 갈대소리를 들으면 탐조를 하는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특별한 트랜드인 탐조 관광을 최적지로서 입소문 등 명성에 힘입어 귀성객 뿐만 아니라 단체 관광객, 국제두루미재단 같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순천만습지 권역 농경지에 겨울 철새떼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7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한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는 가족과 연인, 3대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관광지로의 명성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설 연휴 동안에는 대설주의보로 많은 양의 눈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코레일 단체 관광객과 긴 연휴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려는 방문객들로 하루 1만여 명에 가까운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설 연휴 동안에도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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